여름이 되면 기온과 습도가 높아져 음식이 상하기 쉽고, 식중독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괜찮겠지” 하고 방심하다가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에 시달릴 수 있으니, 오늘은 제가 평소에 지키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 체크리스트를 공유해드릴게요.
1. 냉장고는 ‘꽉 채우지 말고’ 70%만!
냉장고는 꽉 차면 냉기가 골고루 돌지 않아 음식이 빨리 상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냉장고와 냉동실 모두 70% 이하로 유지하고, 온도는 냉장 0~5℃, 냉동 -18℃ 이하로 맞춰주세요.
2. 조리 도구와 도마는 ‘용도별’로 구분
고기·생선·채소 도마를 따로 쓰는 건 기본이에요. 특히 여름엔 도마와 칼은 사용 후 반드시 뜨거운 물로 소독하고, 물기가 완전히 마른 뒤 보관하는 게 좋아요.
3. 손 씻기는 ‘30초 이상, 비누로 꼼꼼히’
식중독균은 손을 통해 음식에 옮겨가기 쉽습니다. 음식 만들기 전, 조리 중, 식사 전에는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해요. 손톱 밑, 손가락 사이, 손목까지 꼼꼼하게 씻는 게 포인트입니다.
4. 상온 보관 시간은 2시간 이내
조리한 음식은 상온에 오래 두면 세균이 급속히 번식합니다. 여름철에는 2시간 이내에 냉장 보관하세요.
5. 물은 반드시 끓여서
여름철에는 수돗물 속 세균 번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가능하면 끓인 물이나 정수된 물을 마시고, 물병도 자주 세척해 주세요.
6. 남은 음식 재가열은 ‘충분히’
냉장 보관한 음식은 재가열 시 중심 온도 75℃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데워야 해요. 겉만 뜨거워도 속이 차가우면 세균이 그대로 살아있을 수 있습니다.
7. 외식 시에도 위생 체크
외식할 때는 주방이 청결해 보이는지, 직원들이 위생 장갑을 착용하는지 살펴보세요. 날 음식(회, 생식재료)은 특히 신선한 곳에서만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올여름, 이 체크리스트만 지켜도 식중독 걱정 없이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의 여름 식탁이 안전하길 바랍니다!